환기 어려운 겨울철 특성상 연기와 냄새 없는 제품 특장점 주효

CJ제일제당 수산 HMR 비비고 생선구이.[사진=CJ제일제당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생선구이’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생선구이’의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8월 출시 후 월 평균 30% 이상씩 성장했다고 24일 밝혔다.

‘비비고 생선구이’는 고등어구이, 삼치구이, 가자미구이 등 총 3종으로 불 없이 전자레인지 1분 조리로 간편하게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는 소포장 형태의 냉장 수산 HMR 제품이다.

매출 성장은 이달 들어 더욱 가파르다. 지난 21일까지 ‘비비고 생선구이’의 매출은 지난달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출시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생물 생선을 손질하거나 조리하지 않고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는 이점과 더불어 최근 비대면, 비접촉 소비를 선호하면서 더 늘어난 것이다. 이전에 대형마트에서 생물 생선을 구매해 직접 조리해 먹던 수요를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새벽 배송, 당일 배송 영향으로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비비고 생선구이’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선도 문제로 이전에 온라인을 통해 냉장 제품을 구매하기를 주저하던 고객들이 빨라진 배송 시스템을 통해 구매를 늘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비고 고등어구이’를 구매한 소비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고객 평점은 5점 만점에서 4.8점을 기록 중이고 2회 이상 재구매하는 비율도 60%(CJ더마켓 기준)를 뛰어 넘으며 충성 고객도 늘었다.

대다수의 소비자는 고등어 생물을 구매해 구워 먹는 맛 품질과 유사하면서 환기가 겨울철 특성상 연기와 냄새 없이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구계영 CJ제일제당 냉장마케팅담당 부장은 “최근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게 되면서 ‘비비고 생선구이’의 매출은 이마트의 경우 온라인 채널 비중이 70%를 차지할 정도”라며 “온라인에서 3040세대 주부를 타깃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등 온라인 채널 매출 극대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우리나라 1인당 수산물 섭취량이 세계 최대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수산물 HMR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산물 HMR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0억원이 채 안 됐지만 최근 3개년 평균 3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