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스트로베리 초콜릿 타르트.[사진=스타벅스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때이른 봄날씨에 식품업계도 발빠르게 봄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최근 낮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품업계는 봄맞이 제품을 예년보다 앞당겨 출시하고 있다.

면역력을 증진시켜주는 비타민 C가 풍부한 봄 제철 음식, 입맛을 돋아주는 달달한 제철 과일, 향긋한 봄 냄새가 풍기는 봄채소 등 추위에 굳었던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음식을 통해 봄날씨에 들뜬 소비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김치전문제조기업 ㈜한성식품(대표 김순자)은 봄을 맞아 2월 한 달간 봄철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담긴 봄동김치를 자체 온라인 쇼핑몰인 ‘한성몰’에서 한정판매한다.

초봄이 제철인 봄동배추는 일반 배추보다 비타민 C가 4배 이상,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바뀌는 베타카로틴이 25배 이상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향상에 크게 도움된다.

또한 섬유질도 충분히 들어있어 겨우내 푸석푸석해진 피부를 개선시킬 수 있다.

한성식품 봄동김치는 현대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저염절입법을 사용하여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며 겉절이 형태로 신선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매해 식품업계의 봄 메뉴 재료로 빠지지 않는 딸기는 달콤한 맛과 향, 풍부한 비타민C 겨울동안 떨어진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다.

올해는 특히 더욱 업그레이드 된 딸기 음료 및 디저트를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 파스꾸치 등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딸기 신메뉴를 일찌감치 출시했으며 베이커리·호텔 등에서도 딸기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러블리 딸기 라떼’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로맨틱 딸기 티’ 등 딸기 음료 3종과 디저트도 여럿 출시했다.

진한 달콤함이 매력인 가나슈를 이용해 ‘스트로베리 초콜릿 타르트’와 바삭한 피스타치오 토핑을 얹어 식감이 좋은 ‘스트로베리 하트 팔미에’ 등 디저트도 다양하게 선보여 작년보다 더욱 적극적인 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파스꾸치는 1월 말 일찌감치 딸기 음료와 디저트 9종 판매를 시작했고 파리바게뜨는 ‘딸기 가나슈 케이크’ ‘생딸기 라떼 케이크’ ‘딸기크라상’ 등의 각종 딸기 디저트를 선보였다. 파리바게뜨는 3월까지 전국 딸기덕후들이 주목하는 ‘2020 딸기초코페어’를 진행하고 있다.

호텔에서도 딸기를 활용한 마케팅이 한참이다. 화성에 있는 롤링힐스 호텔은 ‘마이 리틀 파머’ 패키지를 통해 딸기를 직접 따고 맛 볼 수 있는 오감 체험형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JW 메리어트 호텔은 롤케이크, 티라미수, 파나코타 등 약 30여 가지의 딸기 디저트를 선보였다.

식탁에도 싱그러운 봄 채소가 하나 둘씩 등장하고 있다.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봄나물은 입안 가득히 채우는 향긋한 맛이 특징이며 반찬·국 등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봄 채소를 활용한 간편식과 요리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고 있다.

GS리테일은 밀키트(Meal-kit) 브랜드의 ‘심플리쿡’에서 대표적인 봄나물인 달래와 냉이를 활용한 ‘달래간장비빔국수’와 ‘냉이굴짬뽕’을 출시했다. ‘달래간장비빔국수’는 고추장이 아닌 간장을 활용해 달래만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

‘냉이굴짬뽕’은 냉이 특유의 쌉쌀한 맛과 굴의 시원한 맛이 잘 어우러지며 닭 육수를 사용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달래는 단백질, 지방,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고 비타민C와 무기질 함량이 높아 여러 효능을 갖고 있다. 달래 특유의 매운 맛의 원인인 알리신 성분은 체내 혈액순환을 돕고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빈혈개선에 큰 효과가 있다. 냉이는 단백질이 풍부한 채소이며 비타민B1과 C가 많아 소화기관에 좋다.

특히 뿌리의 쌉쌀한 맛은 식욕을 자극시키며, 콜린 성분이 들어 있어 고지혈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 외에 풀무원 계열의 ㈜풀무원푸드앤컬쳐에서 운영하는 한식 브랜드 ‘찬장(CHAN:JANG)’에서는 봄채소를 가득 담은 ‘소고기 된장찌개와 봄채소 비빔밥 반상’ 메뉴를 새롭게 출시하는 등 봄철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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