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겹치는 대상 전체로 확대…교육생 1명 추가로 코로나19 감염 검사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교육받던 신입사원이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SK하이닉스 측이 자가격리 대상자를 800여명으로 확대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지난 19일 신입사원의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시설 폐쇄 및 직원들을 자가격리조치 시킨 SK하이닉스가 추가 예방 차원에서 이천캠퍼스 내 자가격리 대상을 800여명으로 확대했다. 현재 이천캠퍼스에서 근무하는 SK하이닉스 임직원은 총 1만8000여명이다.

2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정부 기준보다 선제적으로 광범위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추정되면 무조건 격리 대상에 추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SK하이닉스는 지난주부터 이천캠퍼스 교육장(SKHU)에서 교육을 받던 신입사원 1명이 지난 15일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19일 확진 판정)와 만나 밀접접촉자로 구분됐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천캠퍼스는 곧바로 교육장을 폐쇄한 뒤 건물 소독을 마치고 해당 신입사원을 포함해 교육장을 사용하던 신입사원 280여명에 대해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다른 교육생 중 한 명은 감기 기운으로 사내병원을 찾았으나 폐렴 증세로 보여 바로 이천의료원으로 보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사내병원도 선제적으로 폐쇄하고 방역 조치했다.

다행히도 해당 신입사원들의 경우 이천캠퍼스 교육장만 사용해 반도체 공장에는 영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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