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고객 감소율 29%…일식·서양식서 고객 감소 가장 많아

외식업체 열곳 중 아홉곳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고객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CG=연합뉴스]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코로나19에 대한 확산 우려 등으로 사회 전반적인 경기부진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외식업계도 고객 감소 영향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지난 14일 코로나19에 따른 외식업계 영향에 대해 긴급 조사를 한 결과 조사 대상 업체의 85.7%가 이번 사태로 고객이 감소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외식업중앙회 회원업소 600곳을 대상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첫 발생한 지난달 20일 전후 2주간의 고객 수를 비교했다.

고객이 감소한 업체들의 평균 고객 감소율은 29.1%로 조사됐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방문 취식 고객이 감소한 업체가 87.3%로 가장 많았으며 포장 주문 고객이 감소한 업체가 57.8%, 배달 주문 고객이 감소한 곳이 37.5% 등으로 나타났다.

모든 유형의 고객이 줄었지만 그나마 배달 주문 고객은 감소가 덜 했다.

지역별로 고객이 감소한 업체는 경기(93.2%)에서 가장 많았고 인천(70.7%)에서 가장 적었다. 평균 고객 감소율은 제주(38.4%) 업체들이 가장 높았고 경상(23.2%) 업체들은 가장 낮았다.

업종별로는 일식·서양식(90.5%)에서 고객 감소가 많았고 치킨 전문점(69%)이 가장 적었다. 평균 고객 감소율 역시 일식·서양식(33.6%)이 가장 높았고 치킨 전문점(16.7%)이 가장 낮았다.

외식산업연구원 측은 일선 업체의 피해 완화를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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