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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노조' 비아냥 받던 현대차 노조…이유 있는 변화코로나19 사태 이후 생산성 만회 목소리…'실리' 노조 출범 이후 분위기 변화
  • 한우영 기자
  • 입력 2020.02.13 18:35
  • 수정 2020.02.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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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파업과 투쟁 이미지로 대표되며 '귀족 노조'라며 비아냥을 받던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달라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로 휴업한 이후 생산성 만회를 조합원들에게 호소하는 등 올해 1월 '실리' 성향 노조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노사 생존 의지를 꺾을 순 없다'는 제목으로 소식지를 냈다.

노조는 소식지에서 "고객이 없으면 노조도 회사도 존재할 수 없다"며 "회사는 사활을 걸고 부품 공급을 책임져야 하며, 조합원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생산성 만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혹여 노사 생존을 위한 노조 호소에 조합원들이 결코 경직된 사고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강경파로 분리돼 온 현대차 노조가 조합원들에게 생산성 만회를 강조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노조는 그동안 임금 교섭 때마다 파업을 반복해 사회적 고려 없이 조합원 이익만 챙기는 행동을 보여 '귀족 노조'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회사가 근무 시간 중 와이파이 사용을 제한하자 특근 거부를 결정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실리' 성향 노조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부터 노조에 변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상수 신임 노조 지부장은 취임 당시 "'뻥' 파업을 지양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는 신종코로나 사태로 협력업체 중국 공장이 멈추면서 부품 수급이 끊겨 4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 휴업에서 벗어나 재가동에 들어갔다.

휴업 시작 8일 만인 이달 11일 GV80과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등을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이 재가동됐고, 12일 울산 4공장과 5공장 각 2개 라인 중 1개 라인이 돌아가고 있다.

한우영 기자  hwy85@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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