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 17조6328억원, 영업이익 4279억원 기록…경기 침체 등 영업환경 악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롯데쇼핑㈜는 지난해 매출 17조 6328원, 영업이익 427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4분기는 소비경기 부진 속에서도 매출 4조3248억원, 영업이익 436억원을 기록했으며 온-오프라인 시장간 경쟁 심화와 국내 소비 경기 부진의 힘든 여건으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백화점의 경우 연간 매출 3조1304억원, 영업이익 519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4분기 국내 소비 경기 부진 속에서도 매출 8662억원, 영업이익 1825억원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년간 22.3%, 4분기 34.5% 신장했다.

국내백화점은 해외패션 상품군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했으나 겨울 아웃터 등 의류 판매 부진으로 전체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해외백화점은 영업종료(텐진 문화중심, 웨이하이점 ’19.3월)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대폭 개선됐다. 향후 30代 밀레니얼 고객 확보를 위한 해외패션, 新컨텐츠 중심의 체험형 MD를 강화할 계획이다.

할인점은 연간 매출 6조3306억 영업이익 -248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4분기의 경우 매출 1조473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27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된 모습이다.

국내 할인점은 업태의 부진이 지속되며 매출의 부진으로 영업적자가 확대된 반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기존점 매출은 8.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6% 감소했다. 이는 해외점포 감가상각 내용연수 변경에 따른 2019년 감가상각비 증가분이 일시에 반영되어 영업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향후 적자 점포는 강력한 구조조정 및 저수익 구조의 사업의 재검토를 진행하고 신선 신품 중심의 그로서리 전문몰로 매장 구조를 혁신하고 점포 기반 배송을 도입, 전점 물류기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의 경우 연간 매출 4조265억원, 영업이익 1099억원 기록했다. 국내 가전시장 성장률 둔화로 인해 4분기 매출이 -2.6% 감소했다.

올해 오프라인 비효율 점포 폐점(11점)과 점포 대형화를 통한 점포 효율화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프리미엄 중심 MD를 강화해 가전과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제안하는 메가스토어와 프리미엄 가전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슈퍼는 연간 매출 1조8612억원, 영업이익 -1038억원의 실적 기록했다. 폐점 및 점포 리뉴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4분기 매출은 4377억원, 영업이익은 -428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적극적인 구조조정 통해 직영 사업 적자를 축소. 프리미엄급 상품과 일반상품 밸런스 개선, 온라인 물류센터인 프레시센터 자동화, 프리미엄 푸드마켓 확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을 지속 개선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지난해는 전반적인 국내 소비경기 악화와 온-오프라인 시장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백화점은 국내외 비효율 점포를 선제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22.3% 신장하는 등 비교적 선방했다”라며 “올해는 백화점, 마트, 슈퍼 등 점포의 수익성 기준으로 추가적인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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