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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국내 대기업 최초 '실리콘밸리식 성과급제도' 도입대표이사급·후보군 임원 대상 '장기 매각 제한 주식' 준다
  • 김석 기자
  • 입력 2020.02.13 13:25
  • 수정 2020.02.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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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사진=한화그룹 제공]

[미래경제 김석 기자] 한화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식 성과 제도인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도입한다. 국내 대기업에서 RSU를 도입한 곳은 한화가 처음이다.

1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가 전문경영인 대표이사들과 대표이사 후보군에 속하는 임원들을 대상으로 성과급을 주식으로 주는 RSU를 시행한다.

RSU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주식을 해당 시점에 무상으로 주는 제도로 구글, 애플 등이 시행하고 있다.

RSU 도입은 (주)한화 지원부문에서 처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화 지원부문은 2018년 한화가 경영기획실을 해체한 뒤 신설한 조직이다. 회사 측은 임원들의 장기 성과를 독려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주가가 오르면 성과로 보상받을 수 있어 전문경영인의 '대리인 문제'를 예방할 수 있고, 당장의 실적이 아니라 장기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된다는 것이다.

㈜한화는 이를 위해 자기주식 18만12주(41억4000만원 상당)를 취득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한화 대표이사급 임원은 10년 뒤인 2030년에, 다른 임원들은 7년 뒤인 2027년에 주식을 받게 된다. 대상 임원은 이사회에서 정한다.

㈜한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다른 계열사로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임직원 성과관리체계도 IT 기업처럼 바꿔나가고 있다.

지난달 기존 성과관리지표인 KPI(핵심성과지표) 대신 주간에서 분기 단위로 성과를 관리하는 새로운 성과관리체계 'OKR'을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금융 계열사에 도입했다. OKR은 목표(objective)와 핵심 결과(key result)의 합성어로 회사에서 수립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 조직원이 단기적인 전략을 세우고 달성하는 방식으로 성과를 측정한다. 구글, 페이스북 등 포천 500대 기업 중 25%가량이 OKR로 성과를 관리하고 있다.

그룹 내 방산 계열사의 지주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지난달 말부터 OKR 성과관리를 시작했다.

김석 기자  zero_19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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