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방안 설정無…임금피크제 대상 직원 차선택될 가능성 높아

KB국민은행이 업계 최초로 1인 지점장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KB국민은행이 업계 최초로 1인 지점장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2019 임금단체협약을 통해 1인 지점장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1인 지점장제는 임직원에게 지점장 대우를 하지만 특정 지점에 속하지 않은 채 단독 영업을 하는 제도이다.

먼저 공모를 통해 희망 인원을 선정할 것으로 전망되며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인 지점장 제도는 임단협을 통해 나온 사안으로 아직 검토 단계이기에 도입 시기와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업계에서는 1인 지점장 제도가 도입 된다면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들의 차선택으로 운영될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임금피크제를 선택하면 근무 기간은 연장되지만 임금이 줄어 향후 퇴직금 산정 시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이에 1인 지점장제는 단순히 개인 역량에 따라 업무를 진행하기에 임금 부분에 있어 불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이 추진하는 1인 지점장제와 비슷한 제도를 이미 마련한 은행도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6년부터 퇴직 후 다시 채용된 지점장을 중심으로 ‘1Q뱅커’라는 1인 영업에 특화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조직을 더욱 강화해 1인 영업에 특화된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30 명이 넘는 전문 인력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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