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제일 잘 아는 리테일러’ 포부로 전문관 꾸려

모델들이 6일 서울시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유럽 직수입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홈플러스가 2020년에는 해외 상품을 통해 고객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해외 직구로도 구하기 힘든 상품들을 모바일 쇼핑으로 간편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사장 임일순)는 차별화된 글로벌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이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해외 상품을 모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에 ‘유럽 전문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유럽 in 내가 사랑한 유럽’으로 명명한 이 전문관은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 가입과 영국 사무소 개설 등을 통해 글로벌소싱 역량을 강화한 홈플러스가 고객들에게 ‘유럽을 제일 잘 아는 리테일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담아 마련됐다.

초콜릿, 파스타, 소스 등 각종 식품은 물론 비식품까지 120여 종의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이탈리아, 독일·폴란드, 벨기에·프랑스·영국·스페인 등 국가 별 상품을 구분해 쇼핑할 수 있으며 주류를 제외한 유럽산 상품을 모두 구매할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먼저 스위스 No.1 초콜릿 브랜드인 ‘프레이 14종(각 2490~5990원)’을 판매한다. 이는 스위스 현지에서 생산된 우유와 설탕으로 꼼꼼한 제조 과정을 거쳐 만든 최고급 프리미엄 초콜릿으로 130년 전통을 자랑한다.

또한 벨기에에서 수입한 ‘마테즈 틴 트러플 3종(각 9990원, 1+1 행사)’, ‘벨지안 초콜릿 2종(각 5990원, 1+1)’와 함께 독일에서 들여 온 ‘람베르츠 베스트 셀렉션(9990원)’, ‘카라멜 초코바 2종(각 9990원, 1+1)’ 등 밸런타인데이 시즌을 앞두고 초콜릿 상품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이 밖에도 1853년부터 벨기에의 스파스 가문이 만든 ‘스파스 캔들 약 30종(각 3500~1만1000원)’, 이탈리아 ‘KIS Filo 다용도 바스켓 2종(각 1만9900원)’을 선보이는 등 집안을 유럽 감성 상품으로 꾸밀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또한 전국 140개 홈플러스 매장에서는 와인의 본고장인 유럽산 와인도 선보인다.

영국 왕실에 와인을 제공하고 있는 베리브라더스앤러드(BB&R)의 와인 약 20종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행사 상품 중 ‘스페인 머천트 로제/레드(750ml, 각 1만2900원)’는 가성비가 좋고 과일향이 풍부해 입문용으로 적합하다.

또한 ‘잉글리쉬 퀄리티 스파클링(750ml, 4만9900원)’은 영국 프리미엄 와이너리에서 11개월의 발효 후 65개월 간 효모와 숙성시킨 뒤 소량만 출시한 상품으로 가벼운 산미와 청사과·감귤향이 매력적인 와인으로 꼽힌다.

닐 마피 홈플러스 PBGS본부장은 “국내 협력사도 모두 우수하지만 몇 가지 상품군은 유럽산이 더 경쟁력 있고 유명한 스토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소싱 역시 홈플러스에게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외국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상품의 비중을 더욱 늘려 보다 많은 고객이 홈플러스를 통해 유럽산 상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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