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파프리카, 파스닙 등 품종 다양화로 수요 확대

바나나 파프리카.[사진=퍼밀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맛과 외모가 따로 노는 반전 과채가 뜨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맛과 달리 차별화된 맛과 영양으로 새로운 것을 찾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식탁이있는삶이 운영하는 스페셜티푸드 플랫폼 ‘퍼밀(permeal)’은 바나나 모양에 시중 파프리카 당도 보다 2배 이상 높아 압도적인 달콤함을 가진 ‘바나나 파프리카’를 판매하고 있다.

바나나만큼 큰 사이즈를 자랑하는 바나나 파프리카는 한 입 베었을 때 시원한 과즙과 아삭한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과일처럼 부담 없이 섭취 가능하다.

이외에 함께 선보인 ‘방울양배추’는 방울토마토처럼 동전만한 크기로 한입에 쏙 들어가며 단맛이 강하고 부드러워 풍미가 높다. 식감이 부드러워 조리 없이 섭취하거나 볶음 요리, 가니쉬 등에 사용하기 좋다.

퍼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과채의 모양과 색상이 다른 반전 상품들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생김새로부터 예상을 뒤엎는 맛을 가진 과채류도 있다. 마켓컬리에서 판매 중인 ‘파스닙’은 당근과 유사한 모습의 뿌리채소지만, 색상이 하얗고 달콤해 설탕 당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시중 당근과 달리 향은 마치 도라지처럼 은은하고 알싸한 내음을 풍겨 신비로움도 선사한다. 유럽의 감자로 알려지기도 한 파스닙은 전분이 많아 걸쭉한 수프나 스튜 요리와 잘 어울려 다채롭고 풍성한 요리 연출이 가능하다.

헬로네이처에서 만나볼 수 있는 ‘붉은비트’는 붉은 속이 과일을 연상하게 하지만, 무처럼 달달하고 떫은맛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어 일명 붉은 무라고 불리고 있다.

수분 함유량이 높아 씹을 때마다 시원함과 아삭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한 붉은 비트는 고혈압 증상 완화 등에 도움을 줘 즙이나 주스로 많이 활용된다.

이 밖에 이마트가 선보인 ‘신비 복숭아’는 천도복숭아와 유사한 생김새로 겉이 붉고 털이 없지만 과육은 백도처럼 하얗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천도복숭아 특유의 신맛 없이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털이 없어 복숭아털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들도 섭취가 가능해 마니아층을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여름 롯데마트도 노란 과육으로 일명 망고 수박으로 불리는 ‘블랙보스 수박’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타원 형태로 일반 수박보다 길쭉한 블랙보스 수박은 겉은 진한 초록색이며 노란 과육은 수분 함량과 당분이 높다.

또 일반 체리와 다르게 오렌지색이 강하고 당도가 평균 20% 이상을 자랑하는 ‘노란 체리’도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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