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만에 마나우스 생산 법인 방문…명절 때 마다 해외 현장 경영 행보 이어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브라질 현장 경영 이틀째인 27일 오전(현지시간)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 생산라인 내 스마트폰과 TV 조립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명절 연휴 간 해외 현장 경영 행보를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나갔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7일 이재용 부회장이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에 있는 삼성전자 마나우스 법인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명절에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남미 출장에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과 노태문 신임 무선사업부장 사장 등 TV와 스마트폰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사업부장들과 장시호 글로벌기술센터장 부사장 등이 동행했다.

삼성전자는 1995년 마나우스 생산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재용 부회장도 개인적으로 마나우스와 인연이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2001년 해외사업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방문했던 곳이 마나우스 현장이었다. 이번 방문은 그때 이후로 19년만에 이뤄진 현장경영이다.
이 부회장은 28일에는 중남미 사업을 총괄하는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해 부터 설·추석 등 연휴를 이용해 해외 출장을 다니고 있다.

그는 해외 현장의 임직원을 격려하거나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소화하는 등 '명절 현장 경영'을 정례화하고 있다.

지난해도 설 연휴에 중국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 2기 공사 현장을 방문했으며 추석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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