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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기회' 정몽규 세아들…HDC 주식 바닥 찍자 매입8~9일 이틀에 걸쳐 지주회사 지분 확보
  • 한우영 기자
  • 입력 2020.01.17 17:54
  • 수정 2020.01.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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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서면서 HDC그룹이 주가하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몽규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의 세 아들이 주가하락세가 이어진 올해 들어 지난 8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지분 0.02%와 0.08%를 각각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정몽규 회장을 포함한 오너일가 및 특별 관계자의 지분은 37.13% 까지 늘어났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처음 HDC 지분을 매입한뒤 꾸준히 지분을 늘려 이날 까지 첫째인 정준선 씨가 0.20%(12만주), 둘째인 정원선 씨가 0.18%(11만 주), 셋째인 정운선 씨가 0.12%(7만주) 등으로 0.5%(30만주)까지 지분을 확대했다.

HDC그룹은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선 이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현대산업개발은 장중 2만23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주회사인 HDC 역시 지난 8일에는 장중 한 때 9980원까지 빠져 역시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2018년 5월1일 현대산업개발에서 인적 분할돼 같은 해 6월12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한 두 기업은 주택사업 위축 가능성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부담감으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세 아들이 추가 지분을 확보한 시기는 공교롭게도 지주회사인 HDC의 주가가 신저가를 기록한 날이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안정적인 지배구도를 만든 후 아들들의 후계 구도를 그리기 위해 지분율을 늘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분율 변동이 크지 않아 단순 저가 매수로 보는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 주가가 역대 최저 수준인 만큼 지분 매수에 자금부담이 적고 주가 방어 효과까지 볼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편 HDC그룹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서면서 승자의 우려가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주력 사업인 주택사업에 들어갈 투자비용이 아시아나항공에 들어가면서 사업 확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인수가 마무리되서 아시아나항공 실적이 HDC현대산업개발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될 경우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고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 역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우영 기자  hwy85@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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