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중징계 제재 통보에 “금융사 CEO 중징계 의문 남아”

해외금리 연계형 결합상품(DLF)을 판매한 우리은행의 최고 경영자가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직접 참석한다.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해외금리 연계형 결합상품(DLF)을 판매한 우리은행의 최고 경영자가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직접 참석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6일 오전에 열리는 금감원 제재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대심제 형식으로 진행되는 제재심은 제재 대상자가 변호인과 함께 출석할 수 있다. 다만 제재 대상자가 반드시 나타나야 하는 건 아니다.

우리은행은 제재심을 앞두고 최고 경영자의 출석 여부에 대해 논의를 거친 후 사안을 고려해 직접 출석하기로 알려졌다.

앞서 손태승 회장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임원 취임이 제한될 수 있다는 중징계 제재 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제재심은 하나은행을 상대로 한 심의가 먼저 진행되고 이어 우리은행이 이어진다.

금감원은 제재심에 참여하는 5명의 민간위원들을 소위 ‘강성’ 인사로 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위원들은 손태승 회장에 대해 은행 내부통제 관리책임이 소홀했다는 점을 들어 제재심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이 금감원 제재심에 참석할 경우 금융기관으로써 고객들의 손해에 대해 책임을 다할 것을 적극 소명할 것이다”라며 “만약 금융당국이 해당 금융사 최고 경영자에 대해 중징계 선고를 내린다면 그것이 옳은 방향인지 당국과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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