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정기인사 앞두고 은행회관서 회의 진행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이후 첫 공식 경영회의를 진행했다.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이후 첫 공식 경영회의를 진행했다.

기업은행 노동조합의 갈등으로 취임식이 미뤄지고 정상 출근마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13일 윤종원 행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임원 경영전략회의를 가지고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윤종원 행장이 부행장들과 공식 회의를 진행한 것은 지난 2일 기업은행장에 임명된 이후 처음이다.

기업은행 임원 경영전략회의는 통상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은행장실에서 열린다. 다만 노조의 출근 저치로 인해 이날 임원 회의는 외부 장소인 은행회관에서 진행했다.

현재 기업은행은 상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다. 기업은행은 대개 1월 15일을 전후로 은행과 자회사 등 모든 임직원 인사를 한 번에 시행하는 인사 절차를 진행해 왔다.

기업은행 임원의 임기는 ‘2+1년’이다. 현재 16명의 부행장(수석부행장 포함, 감사 제외) 중 5명이 최장 3년의 임기를 모두 채운 상황이며 다른 5명이 남은 1년에 대한 연임 및 이동 대상이다.

한편 윤종원 행장은 노조와 꾸준한 접촉 및 대화 시도를 통해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내비치고 있다.

기업은행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과 전문성 등을 제시하고 의견 수렴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부 낙하산 인사’에 따른 불통과 함량 미달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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