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공간은 물론 인테리어, 제조 설비 지원과 카페 운영 노하우 전수

청년커피LAB 매장.[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년간 두 명의 카페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의 매장 운영을 지원한 데 이어 4월 중순부터 새롭게 영업을 이어갈 세 번째 주인공을 찾는다.

이달 13일부터 2월 9일까지 청년 창업가를 공개 모집하며 6개월간 카페 운영이 끝나면 향후 창업 지원금까지 제공한다.

하루 100만명 이상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강남 센트럴시티는 서울의 대표 맛집 거리로 통하는 파미에스테이션 한가운데에 ‘청년커피LAB’이라는 공간을 마련해 창업을 꿈꾸는 청년을 돕고 있다.

만 20세부터 39세 이하로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대한민국 청년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꼭 필요한 청년에게 기회가 돌아가도록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등이 엄격하게 진행된다.

이후 사업 계획 등 1차 서류심사로 10여명의 후보를 선정하고 2차 면접 심사, 3차 심층 면접, 바리스타 능력 검증 과정을 거쳐 3월 초 ‘청년커피LAB을 운영할 세번째 주인공이 탄생하게 된다.

최종 선정된 1인은 20여평(66㎡) 매장 공간은 물론 인테리어 비용 전액과 커피 머신 등 영업장비를 무상으로 제공 받으며 6개월간 카페 운영이 끝나면 마련한 자본금과 경험을 토대로 향후 원하는 지역에 창업을 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2기 청년 사장 고현선(여, 28세)씨의 경우 신생 카페임에도 파미에스테이션 내 규모가 비슷한 다른 카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좋은실적을 내고 있다.

고씨는 “안정적인 매장 위치와 국내 최대 상권에서의 경험을 통해 막연했던 카페 사장이라는 꿈이 한층 가까워진 것 같다”며 “직접 카페를 운영해볼 수 있는 값진 경험과 더불어 카페 운영을 위한전문적인 교육까지 지원받아 향후 실제 카페를 창업하는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현선 청년사장은 카페를 운영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초기엔 자신이 개발한 메뉴를 2~3개 정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자신만의 레시피로 완성한 메뉴를 개발했다. 지금은 6개의 시그니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추후에 실제로 창업하게 된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면서 자신만의 메뉴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또 1기 청년 사업가 신은수(남, 30세)씨는 카페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과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지원하는 창업지원금을 기반으로 본인이 꿈꾸던 카페를 한국은행 부근에 열었다. 커피 등 음료 판매뿐 아니라 원두 로스팅 등 커피마니아들을 위한 클래스도 운영하며 성황리에 영업 중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신씨의 창업을 위해 상권 입지 조사를 함께 진행하고 안정적인 사업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멘토링도 지속하고 있다.

신세계센트럴시티 박주형 대표이사는 “1기 청년 사장이 카페 운영 경험을 토대로 실제 본인이 원하는 상권에 매장을 여는 등 청년커피LAB 공간이 청년들의 창업을 돕는 무대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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