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5년만…하우시스ENG 합병 과정도 살펴 본 듯

국세청이 LG하우시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 LG하우시스 로고.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세청이 LG하우시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관련 업계 및 LG하우시스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 10월께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LG하우시스 본사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인력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착수 했다.

이번 조사는 직전 조사인 2014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진 조사로 지난해 말까지 약 두달 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현재 국세청 직원들의 현장조사는 지난달 말 마무리된 상태이며 아직 추징금과 관련 LG하우시스 측은 통지서는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2018년 하우시스ENG 흡수 합병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전해진다.

시기상 5년 만에 받는 조사로 기업이면 통상적으로 받는 정기세무조사 성격이 짙은 것으로 전해지나 최근 연이은 악재로 수장을 교체한 LG하우시스 입장에서 부담이 될 전망이다.

LG하우시스는 창호, 바닥재, 자동차 부품 원단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종합 건자재 기업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한 건설 경기 및 자동차산업 등 전방산업의 침체와 주요 원재료값(PVC, MMA) 상승 여파 등에 단단히 발목이 잡혔다.

2018년 LG하우시스의 매출액은 2조81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0.8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1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1.5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2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그나마 올해 들어선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4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 늘어났다.

LG하우시스는 지난 연말 인사에서 민경집 대표가 물러나고 강계웅 부사장이 새로 대표이사로 부임하면서 경영 쇄신에 나서고 있다.

세무조사 기간이 대부분 민경집 전 대표 임기 기간 내용이지만 신임 강계웅 대표 입장에선 취임하자마자 세무조사를 매조지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LG하우시스는 세무조사에 대한 기억이 좋지 못하다. 지난 2014년 6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조사4국 소속 인력이 투입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바 있다. 또한 세무조사 결과 200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부과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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