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방한 회동 이후 6개월만…신동빈 롯데회장은 불참

2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계 인사들이 정부 신년합동인사회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총수가 사우디 왕세자 회동 이후 6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을 신년회에 초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총수는 2일 문 대통령이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주최한 신년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차례로 행사장에 들어섰다.

이재용 부회장이 가장 먼저 도착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인사를 나눴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후로는 정의선 수석부회장, 최태원 회장, 구광모 회장이 입장했다. 구 회장은 올해의 경영 메시지를 묻는 말에 '고객 감동'을 재차 언급했다.

행사장에 들어선 뒤로는 서로 인사를 주고 받은 뒤 한 테이블에 착석해 대화를 이어갔다.

이들 4대 그룹 총수는 지난해 1월 신년회에서도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새해를 맞이했다. 당시는 정의선 부회장과 구광모 회장이 경영권을 잡은 이후로 첫 회동이어서 관심이 쏠렸다.

이후 지난해 6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 '합동 간담회'를 열었을 땐 신동빈 롯데 회장을 포함해 5대 그룹 총수가 모였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 신년회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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