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법인 새 CSO 브라이언 라토프 전 GM 상무도 같이 피소

현대차가 미국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인력을 빼간 혐의로 GM에 피소를 당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자율주행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인력 유출 혐의로 피소 당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제너럴모터스(GM)가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을 상대로 자율주행차 개발 인력을 가로채 갔다며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GM은 지난달 현대차의 최고 안전 책임자(CSO)로 자리를 옮긴 브라이언 라토프 전 GM 상무도 함께 고소했다.

GM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라토프가 GM에서 맡던 자리와 현대차에서 맡은 일 사이의 놀라운 유사성을 고려하면 그가 GM에서 얻은 기밀, 독점, 영업비밀 정보를 현대차의 이익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라토프는 GM에서 자율주행차 개발 과정을 포함해 안전 특성들을 내밀하게 알 수 있는 자리에 있었다고 GM은 설명했다.

GM. 제너럴모터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에 대해 현대차 미국 법인은 "현대차가 이달 초 GM 직원이던 라토프를 새 CSO로 고용했다"며 "라토프가 GM 사업과 관련해 가지고 있을 독점·기밀 지식을 철저히 존중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라토프가 현대차에서 맡은 새 역할에 이런 정보들이 사용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면서 "이 문제를 선의를 갖고 풀고 있으며 신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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