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소외층 집중 전략 통해 차별화 갖춰…1600만 가입자도 강점

인터넷은행업계 후발주자인 토스뱅크가 카카오뱅크의 독주체제를 막을 대항마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인터넷은행업계 후발주자인 토스뱅크가 카카오뱅크의 독주체제를 막을 대항마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인터넷 은행 예비인가를 받아 2021년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토스뱅크의 출범으로 기존 시중은행과의 경쟁과 더불어 인터넷 은행 사이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인터넷 은행 중 가장 성공한 모델로 꼽히는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이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친숙함과 간편함을 무기로 내세웠다.

2017년 7월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출범 초기 다른 시중은행보다 매력적인 예·적금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를 제시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출범 2년 만에 1000만 고객을 돌파했다. 최근 카카오가 산업자본 중 최초로 인터넷 은행의 최대 주주에 오른 만큼 향후 혁신 서비스가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토스뱅크는 금융 소외계층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당했던 중신용자와 소상공인 고객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개인 중금리 신용대출 △자동적금 △판매시점관리(POS) 대출 등을 혁신상품의 예로 제시했다.

금융 이력 부족자에게 중금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재무 상황에 맞춰 납입금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적금 상품을 선보이겠단 구상이다.

가장 큰 강점은 1600만 가입자를 보유한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토스뱅크는 방대한 고객군을 통해 다양한 사업과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 상품 제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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