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 회장 후보자 면접 진행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이달 13일 회장직 단독 후보자 선정을 앞두고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3일 신한금융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차기 회장 후보군을 상대로 면접을 한다.

지난 4일 회추위는 조용병 신한금융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사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5명을 후보자로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 무게를 두고 있지만 채용비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등 법률 리스크가 관건이다. 이달 18일 최종변론과 검찰 구형 후 선고는 내년 1월 중순으로 예고돼 있다.

진 행장도 현직 후보다. 진 행장은 오사카지점장과 SBJ은행 사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쳐 올해 3월부터 신한은행장을 맡았다. 아직 은행장 임기가 초입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임 사장은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쳐 역시 2017년 3월부터 신한카드 사장을 맡고 있다. 연말 임기가 도래해서 연임 여부에도 금융권이 관심을 가져왔다. 

진 행장과 임 사장의 경우 금융권에서 재일동포 주주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전 행장은 신한카드 사장, 신한은행장 등 주력 계열사 수장직을 지낸 인사다. 지난 2017년 당시 위 전 행장은 조 회장과 지주 회장직 경쟁 도중 사퇴했다. 민 전 사장은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걸쳐 신한자산운용사 대표를 지냈다.

현재 각 후보자들은 면접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 행장은 오늘 오전 금융위원장 간담회와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 시상식에 참여하는 등 업무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면접 준비를 병행했다.

한편 조 회장이 이끈 올해 신한금융의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은 전년동기(2조6434억원)보다 9.6% 증가한 2조8960억원으로 KB금융(2조7771억원)을 앞섰다.

신한금융의 두드러진 비이자이익 성장세가 이런 차이를 만들어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586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841억원)보다 37%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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