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츄리클럽 가입 시기 미지수…K리그서 두골 폭발 무력시위

▲ 26일 열린 수원 삼성과 열린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이동국이 골을 넣고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라이언 킹’ 이동국(34‧전북)이 홍명보 감독체제 이후 첫 출전 대회인 동아시아컵 대회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7일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동국은 다음달 20일부터 열리는 동아시아연맹(EAFF) 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예비 엔트리 40명에 빠졌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40인 예비명단에 이동국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아시아컵 대회 예비 명단은 지난 19일 첫 기술위원회에서 이미 확정됐다.

홍 감독은 이미 25일 취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미 40명의 예비 명단은 확정 됐다”며 “추가 선발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홍 감독은 40인 엔트리를 검토한 뒤 다음달 10일께 최종엔트리 23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센츄리 클럽 가입에 한경기를 남겨 논 이동국의 가입 여부도 그 시기를 알 수 없게 됐다.

이동국은 전임 최강희 감독아래서 A매치 14경기 가운데 13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부동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전에서 5차전인 카타르 전부터 최종 이란전 까지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골 가뭄에 허덕였다. 스트라이커의 부진 속에 대표팀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한편 이동국은 국가대표팀 탈락에도 불구하고 최종예선이 끝나고 전날 열린 K리그 클래식 수원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논스톱 터닝슛과 오른발 슛으로 시즌 6·7호골을 잇달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골 감각을 자랑했다.

김이도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이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