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코오롱그룹으로부터 인수…광동제약 매출서 제약보다 큰 비중 차지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광동제약의 계열사로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을 맡고 있는 코리아이플랫폼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사정당국 및 코리라이플랫폼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리아이플랫폼 본사에 서울청 조사1국 인력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착수했다.

코리아이플랫폼 지난 2000년 설립된 MRO 회사로 주요 업종은 ▲인터넷 유통업 ▲인터넷 비즈니스 개발 컨설팅 ▲기타 전자상거래 등이다. 지난 2006년 코오롱그룹으로 편입됐다가 2015년 광동제약이 지분 56%를 407억 원에 인수하며 광동제약 계열사로 바뀌었다. 현재 최대 주주는 광동제약으로 지분율은 62.66%다.

광동제약으로 소속이 바뀌었지만 코리아이플랫폼의 가장 큰 거래처는 여전히 코오롱 계열사다. 코오롱 계열사 시절인 2014년 코오롱 등 코오롱 계열사 11곳과 거래액은 1211억 원으로 총 매출액 5365억 원의 22.6%를 차지했다.

특히, 코리아이플랫폼은 제약사인 광동제약에서 제약부문을 넘어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광동제약의 매출 1조1802억원 가운데 코리아이플랫폼이 담당하고 있는 MRO 사업부문은 전체의 40%가 넘는 4975억원을 올렸다.

세무조사와 관련해 코리아이플랫폼 인사팀 관계자는 "현재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맞다"며 "정기적으로 받고 있는데다 내부적으로 공유 하지 않는 내용이 기사화 되는건 부담스럽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또한 취재 기자에게 "사측 동의 없이 기사가 나갈 경우 향후 사측에서의 대응도 할 수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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