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울아트시네마)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영화 축제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16일부터 2월 23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를 맞는 ‘2014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문화예술인 14명과 함께 진행되며 총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가장 대표적인 ‘친구들의 선택’에는 영화감독 김태용, 김지운, 김홍준, 김동원, 변영주, 오승욱, 이준익, 이해영, 장률, 장준환, 영화제작자 오정완, 영화평론가 이동진, 정성일, 뮤지션 야마가타 트윅스터의 한받이 선정한 영화를 상영한다.

다큐멘터리 ‘풀어헤쳐진 말들’, ‘영혼의 목소리’, 벨라 타르의 대작 ‘사탄 탱고’, 앙겔로풀로스 ‘안개속의 풍경’, 존 포드의 ‘아일랜드 연풍’, 할리우드 판타지 영화‘엑스칼리버’등 친구들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장에서 처음 공개하는 봉준호 감독의 흑백판 ‘마더’, 장률 감독의 데뷔작 ‘당시’를 상영하고 감독과 함께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는 ‘마스터클래스’도 준비되어있다.

 

▲ '사탄탱고' 스틸 컷.(사진=서울아트시네마)

시네마테크의 선택작으로는 60년대 미국 운동권 세대의 후일담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마일스톤즈’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며 관객이 투표를 통해 직접 상영작을 선정하는 ‘관객들의 선택’에서는 유토피아를 꿈꾸는 인간 군상을 그린 알랭 레네의 ‘인생은 소설이다’가 상영된다. 특히 작년 부산영화제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알랭 기로디의 ‘호숫가의 이방인’을 특별 상영한다.

올해 영화제에서도 친구들이 선정한 영화를 함께 관람하고 상영작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 영화에 얽힌 추억을 나누는 시네토크가 마련되어 있다.

한편 2006년 시작된 이 영화제는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를 후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제로 해마다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과 문화예술인이 참여해왔다.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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