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예술의전당, '북한미술특별전' 열려

▲ 리쾌대, 국화정물화.(사진=안동문화예술의전당)

남‧북한 미술 1세대 거장들의 작품을 모아놓은 ‘북한미술특별전’이 21일부터 2월 27일까지 안동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 1세대 작가들의 작품과 북한미술을 모아온 정형렬 소장가의 소장품 중 100여점을 선보인다.

해방 이후 남‧북한 1세대, 현역 북한 1급 화가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한편 지금은 개방이 제한 된 고구려 고분벽화의 모사본도 전시된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며 우리 미술사를 되돌아봄과 동시에 분단의 비극, 시대의 고통이 담겨져 있는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월북화가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 이쾌대 화백의 그림과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려진 조선화 등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전시 관계자는 “남북한 거장의 유고예술작품을 통해 이념과 시대적 장벽을 뛰어 넘어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예술작품으로 역사적 재회와 감동을 나누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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