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신동빈 회장은 불참…文 대통령과 4개월 만에 공식자리서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CEO 서밋(Summit)’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대기업 총수들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5일 부산으로 총출동했다.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아세안 지역 세일즈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5일 부산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만찬에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그룹 회장)은 경제단체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주요 기업 총수가 문재인 대통령과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지난 7월 청와대 회동 이후 4개월 만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그룹 사업 보고회를 마무리해야 하는 데다 오는 28일께 시행할 임원 인사 준비를 하느라 참석하지 못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해외출장 일정 때문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날 만찬에서 대기업 총수들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들과 경제 현안 및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과 현대차‧SK그룹은 동남아 시장에서 최근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베트남에서 스마트폰 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이미 여러 차례 면담했다.

SK그룹은 베트남 빈그룹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지에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아세안 국가에 수출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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