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본험 손해율 악화 등 여파…삼성화재 감소폭 가장 커

국내 상위 5개 손해보험사들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PG=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국내 상위 5개 손해보험사들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5개 주요 손해보험사(삼성·현대·DB·KB·메리츠)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750억원에서 1조115억원으로 20.7%(2635억원) 감소했다.

올해 3분기엔 메리츠화재를 제외한 실적발표를 한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그 중 삼성화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줄었다. 현대해상은 723억원, DB손해보험은 1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3%, 19.2% 감소했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매출 성장에 따른 추가 상각의 부담을 줄여 본질 이익 성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손보사들의 실적 부진 요인은 자동차 보험 손해율 악화와 사업비 증가로 인해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되고,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83%에서 88.1%로 5.1%p, 현대해상이 82.2%에서 89%로 6.7%p, DB손보가 83.9%에서 88.6%로 4.7%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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