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NH농협은행의 모바일 뱅킹 ‘NH스마트 뱅킹’이 지속되는 접속 대기현상, 접속 오류로 인해 불편을 겪는 소비자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NH스마트 뱅킹의 고객 리뷰에 따르면 무한로딩 문제, 키 인식 오류 문제, 지문 인식, 업데이트 오류 등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이용자는 "앱 접속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며 "주거래 은행을 바꿔야하나 생각하는게 나만은 아닐 것이다"고 비판했다.

다른 이용자는 "동일 환경에서 타 은행 앱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농협 앱만 유독 접속이 안된다"며 "이것도 차별화 전략인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 은행 앱 하나면 다른 은행 계좌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 개막으로 금융사마다 고객 유치에 성을 올리고 있다.

농협도 모바일 채널 개편에 나섰고 스마트뱅킹을 중심으로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대면 채널 3단계 혁신방안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고객 불편을 적극 해결하는 서비스 마인드를 갖추지 못한다면 스마트 금융은 커녕 은행 경쟁력 저하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여러 개선 방안을 고려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뱅킹 서비스에 있어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보안이다.

그간 각 은행들이 폐쇄적으로 운영해 온 금융결제망을 전면 개방하는 것이니 만큼 금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