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남양주 수동면서 임직원과 노인회 70여명 ‘2019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진행

CJ대한통운 신동휘부사장이 한국시각장애인협회 남양주시지회 어르신들에게 이날 담근 김장 김치를 전달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CJ대한통운이 경기 남양주에서 독거어르신에게 제공할 김장김치 800포기를 담그는 행사를 진행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8일 경기 남양주 수동면 소재 물골안 노인회관에서 독거어르신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2019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조응천 국회의원, CJ대한통운 임직원 30여명, 한국노인인력개발원 20여명 등 총 70여명의 인원이 참여해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한 김장김치 800포기를 손수 담갔다.

이날 행사에는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CJ대한통운 남양주 사업장, 동서울사업팀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웃에 몸소 봉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지역사회와 함께 직접 담근 김치를 관할 지역에 전달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임직원과 봉사자들은 절인 배추를 씻어 준비하고 미리 만들어진 속재료와 양념을 섞어 배추 사이사이에 버무리는 등 모든 김장 과정에 참여했다. 굵은 손마디가 벌겋게 물들고 송글송글 이마에 땀이 맺히도록 정성스레 만든 김장김치를 이웃과 나누며 사랑을 전파했다.

CJ대한통운 동서울운영팀에서 근무하는 최용씨는 “담당하던 곳을 항상 지도로만 보다가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함께 김장을 하니 한껏 친밀도가 높아졌다”며 “오늘 담근 김치가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는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장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지정되며 인류가 보존할 가치가 있는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을에서 다같이 모여 김장하던 문화는 가족과 이웃을 연결하며 공동체성을 키우는 일이었다.

핵가족화와 식단 서구화로 가정에서 소비하는 김치 양이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최근 기업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봉사로 발전하며 새로운 김장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07년 이래로 꾸준히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김장김치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김장김치에 사용된 절인 배추와 양념 등 재료는 CJ나눔재단과 수동면 노인회에서 마련했다. CJ나눔재단은 2005년 설립 이래 그룹의 대표적인온라인 기부 플랫폼인 CJ도너스캠프를 통해 소외계층 아동·청소년 교육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김장김치를 비롯한 식품지원사업 등 다양한 기부와 사회봉사로 희망을 나누고 있다.

김장 봉사활동은 매년 지속돼온 약수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도 이달 하순 진행을 앞두고 있으며 부산, 울산, 광주 등 전국 각지 사업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CJ대한통운 직원 조민선씨는 “한국인의 힘은 김치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라며 “어린시절 어머니와 김장했던 기억을 되살려 만들어 봤는데 이웃들이 김장김치를 먹고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매년 김장 봉사를 하면서 비로소 겨울이 코앞에 다가온 것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주변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준비하겠다”고 이웃 사랑을 실천을 약속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이날 행사로 3년 연속 임직원 봉사시간 2만 시간 돌파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올해 임직원 봉사활동은 10월말 기준 25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여했고 누적 1만2500시간을 돌파해 3년 연속 2만 시간 돌파도 기대됐다.

CJ대한통운은 그룹의 나눔철학을 선도하며 지속적인 나눔을 전파하고 있다. 독거어르신들에게 무료 도시락을 배달하며 안부를 묻는 ‘사랑의 도시락’,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주는 봉사활동 등 어르신을 위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여름 폭염으로 고생하는 이웃들에게 시원한 과일화채를 만들어 전달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달콤한 선물’ 행사를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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