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켓서 출시 2초만에 완판…인민일보 전면광고 싣고 마케팅 본격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가 출시된 8일 오전 전자 상거래 업체 징둥닷컴과 삼성 온라인 스토어가 각각 올린 매진 공고.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가 8일 중국 출시 직후 온라인 스토어에서 매진되면서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중국의 대형 전자 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은 이날 오전 올린 공고에서 자사 온라인 매장에서 갤럭시 폴드가 단 2초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시나닷컴 마이크로블로그 계정을 통해 불과 5분 만인 오전 10시 5분 갤럭시 폴드가 완판됐다고 알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10시부터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갤럭시 폴드를 출시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공급되는 물량은 2만대가량으로 알려졌다.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이처럼 순식간에 완판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들이 긴 줄을 서는 것은 수년 동안 볼 수 없던 일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1%에 채 미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갤럭시 폴드의 완판은 의미가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4G 전용 모델이다.

8일 오전 중국 상하이 난징둥루(南京東路)에 있는 삼성전자의 중국 최대 플래그십 매장에서 한 고객이 갤럭시 폴드를 사고 난 뒤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격은 1만5999위안(약 265만원)으로 화웨이가 내주 출시할 폴더블폰 메이트X보다는 1000위안 낮다.

업계에서는 다음출시 하는 화웨이의 메이트X 출시 이후가 성패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인 데 비해 화웨이의 메이트X는 바깥쪽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갤럭시 폴드 출시 광고를 내걸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또한 지난달 삼성전자는 상하이 난징둥루에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매장을 새로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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