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신청으로 재산상태 조사 위해 경매진행절차 일시 중단 돼

▲ 송대관 씨 소유의 이태원 주택.(사진=지지옥션)

가수 송대관 씨의 이태원 집과 화성시 땅이 경매 중단됐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26일 진행 예정이었던 용산구 이태원동 감정가 33억 단독주택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화성시 감정가 6억 토지가 경매 진행되기 하루 전날 변경 됐다고 밝혔다.

채권총액 166억원이나 되는 송 씨의 집과 토지가 돌연히 경매 정지 된 이유는 뭘까?

이유는 송 씨가 회생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신청을 한 송 씨의 회생결정을 위해 법무법인이 송 씨를 대리해 경매정지 신청을 법원에 냈다. 회생신청을 하게 되면 신청자의 채권, 채무 등 재산상태를 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조사기간 동안 채무자의 부동산이 경매중이더라도 경매진행절차가 일단 중단 된다.

지지옥션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송 씨의 회생신청이 받아들여지게 되면 월 소득액과 총 채무액을 기준으로 정해진 변제금을 갚아 나가게 되고 회생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개인 파산을 신청 할 수도 있다. 회생 결정 여부와 관계없이 조사가 끝나게 되면 경매는 다시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산이 바로 보이는 곳에 소재한 송 씨의 집은 지하1층 지상 3층으로 토지 면적 284㎡, 건물면적 325.3㎡의 단독주택으로 감정평가액은 33억 6122만원이다. 주변은 대사관저와 고급 단독주택이 자리한 주택가다.(서부6계 2013-1385) 이태원 주택과 함께 공동담보 제공된 화성 토지의 감정가는 6억1087만원이고 면적은 901㎡ 이다.(수원14계 2013-3629)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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