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태별 에너지 고효율 가전제품 판매비중, 백화점 60%, 대형마트와 양판점 각각 20%

롯데백화점 가전매장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경하는 모습.[사진=롯데쇼핑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소비자들이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가전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곳이 백화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이 시행되자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가전제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며 효율이 좋은 가전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비교해 구매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통업태별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가전제품의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백화점이 판매 비중의 60% 가량이며 대형마트와 양판점이 각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가전제품의 경우 일반 가전제품 보다 판매가격이 높아 해당 상품을 구매하려는 주 고객층인 고소득 가구가 자주 방문하는 백화점의 판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가전 매장을 살펴보면 진열 상품의 80% 이상이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상품이며 프리미엄 가전으로도 분류되는 에너지 고효율 가전제품군의 롯데백화점 상반기 매출 또한 전년대비 50% 이상 신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에 맞추어 ‘환경가전 페스티벌(AIR FESTA)’를 10일까지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딤채 스텐드형(551리터)’과 ‘LG DIOS 김치톡톡 스텐드형(402리터)’ 김치냉장고를 각각 389만원과 266만원에 판매하며, ‘삼성 BESPOKE 4도어 냉장고(867리터)’와 ‘LG 시그니처 냉장고(905리터)’를 각각 411만원과 850만원에, ‘쿠쿠밥솥’을 51만8000원, ‘삼성 공기청정기 무풍 큐브’와 ‘블루에서 퓨어411’을 각각 114만원과 17만 8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진행에 따라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 가전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소비 트랜드에 맞춘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롯데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은 고효율 제품의 생산, 유통, 판매를 촉진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소비자가 제품의 디자인과 성능, 가격을 고려하듯이 고효율 제품이 선호되는 소비문화를 확산하고자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고 6일부터 2020년 1월 15일까지 환급 신청을 한 고객에 한해서 구매비용의 10%를 환급 받을 수 있다.

환급사업에 해당되는 환급 대상 품목은 전기밥솥과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제습기 등 총7품목이 대상이며 환급 신청 등록시 반드시 ‘에너지 효율 등급’과 ‘적용기준시행일’을 확인 후 등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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