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올 상반기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은 총 4134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적발 인원도 4만3094명으로 2017년 상반기(4만4141명)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다.

유형별로 보면 허위 또는 과다 입원, 사고내용 조작 등 허위·과다 사고 비중이 75.7%(3130억원)로 가장 많았다. 고의충돌·방화·본인 재산 손괴 등 고의 사고 유형은 518억원(12.5%)이었다.

보험 종류별로는 손해보험 관련 보험사기가 전체 적발금액의 90.3%에 달했다.

장기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의 증가율이 둔화한 가운데 자동차 보험사기(93억원)는 최근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생명보험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03억원(9.7%)이었다. 보험사기 적발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68.3%(2만9429명), 여성은 20.7%(1만3665명)의 분포를 보였다.

남성은 자동차 보험사기(69.7%) 비중이 높았다. 반면 여성은 허위입원 등 병원 관련 보험사기(58.6%)가 절반을 넘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19.7%), 전업주부(10.4%),무직·일용직(9.3%) 순으로 많았다. 보험업 모집종사자는 지난해 대비 198명(34.6%) 늘었다.

연령대별 30~50대 비중이 64.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0대 청소년 비중은 전체의 1.4%로 큰 비중은 아니었지만 전년 대비로는 24.2% 늘었다.

주로 학교 선후배 등이 공모해 자동차 보험사기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았다. 60대와 70대 이상 고령층 보험사기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