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채널 경쟁력 강화 나선 삼성생명…국내 10대 GA와 모두 손 잡아

서울시 서초구에 소재한 삼성생명 본점.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에이플러스에셋과 12년의 앙금을 풀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에이플러스에셋은 최근 판매 제휴를 맺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에이플러스에셋 설계사들이 삼성생명 상품을 판매한다.

2007년에 설립된 에이플러스에셋은 설계사 수 기준 국내 10위 대형 GA(법인보험)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약 4000명이 설계사 활동을 하고 있다.

앞서 삼성생명과 에이플러스에셋의 관계는 좋지 않았다. 그 이유는 에이플러스에셋 설립 초기에 삼성생명 출신 설계사가 대거 이동했고 이후에도 설계사 스카우트 문제로 불편한 상황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생명은 대형 GA 중 이례적으로 에이플러스에셋과 상품 판매 제휴를 체결하지 않았었다.

이번 제휴는 GA채널 경쟁력 강화에 나선 삼성생명과 제휴 보험사 확대에 나선 에이플러스에셋의 대승적 합의로 풀이된다. 본 계약을 통해 삼성생명은 국내 10대 GA와 모두 손을 잡게 됐다.

한편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판매 13회차 유지율이 각각 85.3%, 82.3%에 달할 정도로 양호한 수준이다.

또 업계 내에서 안정적인 상품판매로 정평이 난 삼성생명과의 협업을 통해 어떤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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