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4% 성장한 1조5704억원, 영업이익 42.3% 증가한 1205억원 기록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19년 3분기 경영 성과를 공시했다.[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0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1조5704억원과 영업이익 12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42.3% 증가했다.

이번 3분기에는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매출이 성장하고 채널 재정비 및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우선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설화수 자음생 아이 에센스 마스크’ ‘아이오페 더 비타민 C23 앰플’ ‘한율 갈색솔잎 안티에이징 앰플’ 등을 출시하며 스킨케어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헤라 블랙 컨실러’ ‘라네즈 레이어링 립 바’ ‘에스쁘아 프로테일러 비글로우 쿠션’ 등을 통해서는 메이크업 트렌드도 주도했다. 이니스프리의 ‘슈퍼푸드 베지워터 토닝 라인’과 해피바스의 ‘그린릴리프 저자극 바디로션’ 등 착한 소비와 자연주의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도 잇달아 출시했다.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브랜드도 선보였다. 감각적인 디자인에 감성과 취향을 담은 메이크업 브랜드 ‘블랭크’와 Z세대 남성을 위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비레디’를 론칭하며 전에 볼 수 없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이니스프리 브랜드 체험관 ‘제주하우스’의 리뉴얼 오픈, 에스쁘아 강남 쇼룸 매장 오픈, 설화수 VIP 고객 대상 뷰티 클래스, 마몽드 #천만틴트 이벤트, 려의 ‘진생로드 스팟 투어’ 행사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전개했다.

글로벌 협력 관계 구축의 성과도 이어졌다. 알리바바 그룹과는 빅데이터 기반 소비자 연구와 신제품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글로벌 기능성 원료 업체 지보단(Givaudan)과 피부 미생물 공동연구 협약도 체결했다.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여름환경캠프 ‘Love the Earth’를 개최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도 힘썼다. ‘2019 설화문화전’과 ‘미쟝센 단편영화제’ 등 문화 메세나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럭셔리 브랜드 및 면세, 온라인, 멀티브랜드숍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40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도 41% 성장한 107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9306억원의 매출과 69% 성장한 8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에선 전년 대비 9% 증가한 4865억원의 매출과 33% 증가한 3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는 매장 감소가 이어지며 매출 1301억원(-10%), 영업이익 79억원(-46%)으로 모두 하락했다. 브랜드 체험관인 ‘제주하우스’의 리뉴얼 오픈을 통해 자연주의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EVE 비건 인증’을 받은 ‘슈퍼푸드 베지워터 라인’도 출시하며 다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했다.

에뛰드는 디지털 중심의 사업 전략 재편으로 면세와 로드숍 매출 399억원(-16%)으로 감소했으나 온라인 매출의 증가로 영업적자는 감소했다. ‘메이플로드 아이 컬렉션’ ‘플레이 컬러 아이즈 베이크 하우스’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아이 메이크업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에스쁘아는 아리따움 등 멀티브랜드숍을 통한 고객 접점이 확장되고 ‘프로테일러 비글로우 쿠션’ 등 신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매출이 131억원(+27%)으로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에스트라는 ‘365 라인’의 멀티브랜드숍 입점 확대를 통해 매출이 245억원(+7%)으로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배우 이솜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메디 뷰티 브랜드로서의 인지도 확산에 힘썼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 198억원(-1%)으로 줄었지만 영업이익 44억원(+38%)으로 늘었다.

신제품 ‘잇츠 글로우_패션’ 출시를 기념한 전국 컬러 콘서트 투어를 개최하며 헤어 트렌드를 선도했다. 또 헤어 전문 영상 콘텐츠 플랫폼 ‘아모스 TV’도 오픈하며 디지털 소통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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