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빈소 마련해 가까운 가족·친지만 모여 삼일장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6년 12월 25일 성탄미사를 위해 강한옥 여사와 함께 길을 나서는 모습. [사진=문재인 대통령 공식 블로그]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92) 여사가 29일 별세했다.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모친상을 당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고인의 뜻과 함께 조문객을 최소화하고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상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를 가족과 차분하게 치를 예정이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하셨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부산에 빈소를 마련해 삼일장을 치를 예정이다. 가족과 가까운 친지, 생전 강 여사 지인 등 외의 조문객은 받지 않기로 했다.

고인은 노환에 따른 신체기능 저하 등으로 최근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했고, 이날 저녁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수원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김 여사는 오전에 고인이 입원한 병원에 미리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에도 모친의 건강 악화 소식을 전해 듣고 헬기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해 건강 상태를 살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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