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8시간 사용 가능한 2.5L 대용량초음파 가습기…티타늄 코팅 진동자로 안전성 강화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모델들이 ‘하이메이드’ 가습기(HMD-HL25W)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자체 브랜드(PB) ‘하이메이드’ 가습기(HMD-HL25W)를 선보인다.

국내 가전유통업계 최초로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제품 디자인 과정까지 주도해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하이메이드’ 헤어드라이어에 이은 두 번째 디자인 PB 상품이다.

‘하이메이드’ 가습기의 디자인은 앞서 ‘하이메이드’ 헤어드라이어 디자인을 담당했던 전문 산업디자이너가, 제조와 품질 테스트는 국내 제조사 한일전기가 맡았다.

‘하이메이드’ 가습기는 2.5L의 대용량 초음파 가습기로 최대 분무량(시간당 200cc)으로 설정하면 8시간까지 쓸 수 있다. 통상 업계에서는 2.5L이상의 가습기 제품을 대용량 제품으로 분류한다.

초음파 가습기는 물통에 담긴 물을 소량씩 진동자로 보내 초음파 진동자가 물에 진동을 가하여 물을 수중기로 분해한 후 실내 곳곳으로 수분을 뿜어내는 원리로 작동한다. 또 터치 방식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4단계 가습 단계 조절 및 꺼짐 예약기능을 지원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어린이, 노인과 함께 사는 가정에서 가습기를 주로 쓰는 생활가전인 만큼 제품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먼저 화상, 누수 및 전기감전 등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자 초음파 제품으로 개발했다. 가열식 제품은 수조의 물을 가열해 발생시킨 수증기를 뿜어 화상 우려가 있지만 초음파 제품은 가습기 바닥에 부착된 초음파 진동자가 물을 분해해 수증기를 실내 곳곳으로 전달한다. 진동자는 부식이나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적고 내구성이 좋은 특수 티타늄 코팅을 적용했다.

가습기 진동자의 표면이 벗겨지면 각종 세균 번식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하이메이드 가습기는 이러한 우려를 줄이기 위해 티타늄 소재 코팅을 선택했다. 제품 개발 기간은 1년 남짓 소요됐다.

롯데하이마트는 한일전기와 협업해 ‘하이메이드’ 가습기를 개발했다. 국내 제조사 한일전기는 설계, 제조, 품질 테스트를 진행했다.

구조, 성능, 내구성 시험 등 총 40여 가지의 항목에 달하는 품질 테스트를 거쳐 제품의 품질을 강화했다. 또 제품 디자인은 지난 ‘하이메이드’ 헤어드라이어에 이어 최중호 전문 디자이너에게 제품 디자인을 의뢰했다.

제품 본체와 수조의 구분이 쉽도록 수조의 색상을 블랙으로 입혔다. 조작부는 기존 버튼식에서 터치식으로 바꾸어 깔끔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하이메이드’ 가습기는 29일부터 전국 460여개 롯데하이마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가격은 14만8000원이다.

롯데하이마트는 ‘하이메이드’ 가습기 출시를 맞아, 11월 한 달간 구매 고객에게 엘포인트(L.POINT) 5000포인트를 증정한다. A/S는 전국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가능하다.

롯데하이마트 류진아 PB개발팀장은 “건조한 겨울 호흡기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안전성 강화에 더욱 신경 썼다”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제조사와 공동 개발을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PB상품을 선보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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