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손해보험 유력 인수 후보로…실사작업 착수

더케이손해보험, KDB생명보험 등 다양한 보험사가 매물로 나오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가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 작업에 들어갈지 관심이 쏠린다.[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더케이손해보험, KDB생명보험 등 다양한 보험사가 매물로 나오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가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 작업에 들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험사 인수를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나금융은 기준금리 인하, 은행사 간 심화되는 경쟁 등을 겪고 있으며 여기에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상품(DLF)사태까지 붉어진 상황이다.

이 같은 여파로 인해 실제로 하나은행의 3분기 수수료수익은 59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3%, 누적기준 2.3% 감소했다.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 역시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35.2% 대폭 감소했다.

하나은행은 최대 수입원인 순이자마진에서도 성장을 꾀하기 어려워 당분간 하나금융지주의 실적 둔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매물로 나왔거나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는 더케이손해보험, KDB생명, 동양·ABL생명 등 보험사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중 더케이손해보험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힌다.

하나금융지주는 손해보험사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지 않은 데다 지난해 말 ‘하나손해보험’의 상표 출원을 마쳐 이전부터 손해보험사를 인수할 금융지주로 꾸준히 꼽혀왔다.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더케이손해보험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실사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케이손해보험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금융지주와 사모펀드를 상대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고 인수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안에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BIDV의 지분 인수를 마무리지어야 하는 만큼 또 다시 인수합병에 뛰어들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준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