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조트급 커뮤니티 시설 및 유명 학원가 유치까지

대림산업이 제시한 아크로한남카운티 조감도. [이미지=대림산업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올해 하반기 재개발 최대어인 한남 3구역을 두고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과열된 수주전으로 국토부가 입찰제안서를 검토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이번엔 디자인과 특화 서비스로 조합원들 표심 얻기에 나서고 있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노후 다세대와 다가구주택이 즐비한 용산구 한남동 686 일대를 197개동, 5816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바꾸는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공사비 1조9000억원, 총 사업비 7조 원에 달한다. 강북권 정비사업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난 18일 마감한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GS건설(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대림산업(아크로 한남카운티), 현대건설(제안 단지명 디에이치 더 로얄) 등 3개사가 참여했다.

먼저 GS건설은 23일 한남3구역 재개발을 위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손을 잡았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버즈칼리파와 미국의 디즈니월드, 뉴욕헌터스포인트 사우스 워터프론트 조경을 설계한 세계 정상의 조경 디자인 회사인 SWA와 협력해 최고의 조경을 담을 계획을 제시했다.

대림산업은 '아크로 한남카운티'에 2566세대에 이르는 한강 조망, 유럽 고건축물의 멋스러움과 미래지향적인 하이테크 이미지가 결합된 외관 디자인, 축구장 3배 크기의 대규모 녹지공간 및 초대형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 등이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크로 한남카운티'는 미국 라스베가스의 5성급 호텔 벨라지오및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등 세계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건축물을 설계한 글로벌 탑클래스 설계 그룹 저디(JERDE), 그리고 한남의 대표적인 고급주거 '한남더힐'을 설계한 국내 최고 설계사무소 무영건축과 함께 최적화 설계를 구현해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상급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아크로(CLUB ACRO)'에 눈길이 쏠린다. 한강의 뷰를 파노라마로 담는 9개의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인피니티 풀, 게스트하우스, 연회장, 컬처라운지, 라이브러리, 스파빌리지, 키즈빌리지 등) 등 4만180㎡ 규모의 초대형 시설을 계획했다. 이를 통해 회원제 월드 클래스 리조트의 수억대의 멤버십권을 소유한 것 같은 혜택을 입주민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글래드호텔앤리조트와 메가스디교육, 강북삼성병원, ADT캡스, 링커블, 타워피엠씨, 대림미술관 등과 함께 하이엔드주거 문화를 위한 특별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교육특화시설을 조성해 메가스터디, 종로엠스쿨을 비롯해 대치미래학원, 개념상상학원, 대치나인에듀학원, 대치하이퍼리뷰학원, 매쓰홀릭학원 등 강남의 내로라하는 학원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스타 강사를 섭외하기 위해 이들 학원과 업무제휴도 맺었다.

현대건설은 앞서 현대백화점 관계사를 입점시키고 백화점이 직접 관리하는 입주민 조식 서비스와 케이터링 서비스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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