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올해 고객중심경영의 세부실천방안으로 '고객중심 추천상품제'를 도입한다고 9일 발표했다.

고객중심 추천상품제는 판매 당시 추천한 상품에 대해 정기 에프터서비스(A/S) 보고서, 상품이슈 발생 대응전략을 담은 수시 A/S 보고서 등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이를 위해 상품의 품질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상품등급제'를 운영한다. 각 상품별 담당부서에서 우수등급 상품을 선정하고 사내 상품추천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최우수등급을 받은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삼성증권은 추천상품의 수익률을 추천한 본사조직의 평가에 반영하는 제도도 도입했다. 판매규모는 크면서 고객수익률이 부진한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안종업 상품마케팅실장은 "고객중심경영 실천의 의지를 담아 추천상품 제도를 마련했다"며 "책임있는 상품추천과 적극적 사후관리가 증권사의 영업문화로 자리잡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이 제시하고 있는 이번 달 추천 상품은 국내상품과 해외상품 각각 10종씩이다. 국내상품은 '신영마라톤증권'(주식), 트러스톤칭기스칸증권(주식), 쿼드자문형랩(블렌드분산형), 한국밸류10년투자(채권혼합) 등이다. 해외는 '피델리티 미국증권'(주식-재간접), '슈로더 유로증권'(유로화 환헷지), 'JP모간 단기하이힐드증권'(채권) 등이다.

최성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