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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숫자 마케팅'으로 브랜드 강점 알린다직관적인 숫자 사용해 브랜드 특징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신뢰감 형성
  • 김대희 기자
  • 입력 2019.10.12 01:48
  • 수정 2019.10.12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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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탑은 925번의 블렌딩 실험 끝에 탄생한 스페셜티 ‘925 블렌드’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드롭탑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식음료업계에서 숫자 마케팅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2000년대 인기를 끈 숫자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세븐일레븐, 배스킨라빈스31 등 여러 브랜드를 히트시켰고 이후로도 널리 사용되어 왔다.

몇 년 전부터 줄임말 혹은 긴 문장을 사용한 제품명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 숫자를 활용한 제품명이 선보이고 있다. 과거와 다른점은 더욱 직관적이고 알기 쉽게 해 이름만 봐도 누구나 제품의 특징과 의미를 짐작 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소비자 또한 그간 경험한 독특한 제품명으로 숫자 표현을 보다 빠르고 익숙하게 받아들여 인기몰이 중이다.

이에 식음료업계는 커피전문점을 비롯해 유제품, 시리얼바 등 다양한 제품에 숫자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나 제품의 특성을 나타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커피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인 스페셜티 커피 ‘925 블렌드를’ 지난 9월 25일 정식으로 선보였다. 드롭탑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원두를 찾기 위해 925번의 실험을 거쳐 925 블렌드를 완성시켰다.

또한 출시 기념으로 이름인 925를 활용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숫자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드롭탑의 ‘925 블렌드’는 풍부한 단맛과 깊은 향의 ‘925 블랙’과 진한 풍미와 산미를 살린 ‘925 레드’ 2종으로 출시되어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GS25는 ‘유어스1바우유’를 출시했다. 1바우유는 ‘1등이되고싶은바나나우유’의 줄임말이다. 이름처럼 1등 바나나 우유라는 콘셉트로 개발돼 원유 함유량을 86%로 구성하며 기존 바나나맛 우유 대비 품질을 높여 용량 대비 저렴한 1300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GS25는 1바우유를 출시하면서 상품 네이밍에 특히 공을 들였다고 밝히며 제품 개발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동시에 재미요소까지 가미한 유어스1바우유를 상품명으로 최종 선정했다.

남양유업은 디저트 카페 1964 백미당 역시 이름에 숫자를 사용했다. 백미당(百味當)은 ‘일 백가지만큼이나 다양한 맛을 만들어 건강하고 즐거운 식문화를 공유하는 브랜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브랜드명 앞에 모회사인 남양유업이 설립된 연도, 1964를 붙여 브랜드의 전통성과 역사성을 보여주며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줬다. 한편 백미당은 최근 중국 상해 1호점을 열며 중국 시장에 진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무알코올 음료인 ‘하이트제로0.00’ 역시 이름에 숫자를 사용했다. 하이트제로0.00은 하이트진로음료가 맥아 풍미의 무알코올 음료로 이름의 0.00은 음료에 들어있는 알코올 함량인 0.00%를 상징한다.

하이트제로 0.00은 2012년 국내 최초의 무알코올 음료로 출시되어 국내 대표 무알코올 음료로 자리잡아 올 하반기 리뉴얼을 앞두고 있다.

씨알푸드의 ‘79콘시리얼바’는 1회 제공량에 79칼로리의 다이어트 시리얼바다. 제품명의 ‘79’에는 제품의 칼로리를 직관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친구’와 비슷한 발음으로 친근한 느낌을 전하고자 했다.

튀기지 않고 구워서 옥수수의 맛을 살린 데다 아몬드, 크랜베리, 호박씨, 블루베리 등이 어우러져 고소한 맛을 낸다.

이외에도 패션업계에서 태그호이어가 손흥민 선수의 백넘버 7을 활용해 ‘손흥민 리미티드 에디션’의 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빈폴이 브랜드 론칭 년도인 1989를 기념해 ‘1989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다.

뷰티업계에서는 디올 뷰티가 다양함을 상징하는 숫자 ‘999’를 사용해 ‘디올 999 레드 립스틱’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숫자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김대희 기자  heeis@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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