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아크로리버파크 3.3㎡당 9992만원…한 달 새 1억9000만원 올라

서울 서초구 아크로 리버 파크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정부가 뛰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각종 부동산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오히려 이를 비웃듯 강남권을 중심으로 평당 1억원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아크로리버파크 59㎡의 매매가가 23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3.3㎡당 9992만원에 달한다.

이는 아크로리버파크의 같은 면적의 매물이 지난 7월 같은 크기의 매물이 22억1000만 원에 거래됐던 것에 비해 한 달 사이 1억8800만 원이 올랐다.

이 단지의 다른 주택형인 84㎡와 129㎡도 지난 7월 각각 32억원, 44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2016년 입주한 아크로리버파크는 지상 38층, 15개동, 총 1612가구 규모의 단지다. 특히 한강을 볼 수 있어 인기가 꾸준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부가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한 이후 공급부족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지은 지 얼마 안된 신축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2015년 준공)' 84㎡와 94㎡는 지난달 각각 27억7000만원, 29억2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222㎡는 지난달 48억원에,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가 1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분양강 상한제 시행 예고 이후 서울 아파트 값은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주는 전두 대비 0.06%나 오르며 지난해 10월 둘째 주 0.07%가 상승 이후 50주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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