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충북대와 공동 연구 유산균 장점 더한 발효종 개발 성공

SPC그룹에서 토종 효모·유산균 혼합 발효종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사진=SPC그룹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SPC그룹은 김치에서 직접 발굴한 토종 효모·유산균을 활용한 제빵용 발효종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발효종이란 효모와 유산균 등 미생물이 공존하는 배양물로 제빵에 사용되는 것을 말하며 맛과 풍미를 살리기 위해 쓰인다. 다만 품질을 균일하게 관리하기 어려워 제빵사 경험과 감각에 의존했다.

이번 성과는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가 서울대·충북대와 함께 맺은 두 번째 결실이다. 원천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더욱 공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PC는 그룹 모태인 제과점 이름인 상미당에 건강한 맛이라는 뜻을 더해 ‘상미종’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상미종은 상큼하고 구수한 풍미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내는 점이 특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수년간 미생물 특성을 분석한 끝에 유산균 장점을 더한 발효종 개발에 성공했다”며 “고유 기술로 만든 발효종 빵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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