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책임감 느껴…고객 피해 최소화 위해 노력할 것"

▲ 8일 오후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개 카드사 대표들이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 고개숙여 사죄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병익 농협카드 분사장,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사진=뉴시스)

금융권 사상 최대의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해 해당 카드사 사장단이 공식 사과했다.

8일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사장단은 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음에도 고객정보가 유출된데 대해 카드 3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사장단은 이어 “검찰 수사와 카드사별 자체 조사 등을 통해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고객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 정보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심재우 국민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농협은행 부행장이 참석했다.

앞서 창원지검 특수부는 전산 프로그램 개발 용역 수행 과정에서 이들 카드사로부터 1억건의 개인정보를 불법수집해 유출한 신용평가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차장급 직원 박모(39)씨 등을 구속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가 거래한 고객정보는 약 1억3000만건으로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편 금감원은 검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들 카드 3사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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