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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CEO 회동 하루만에…'배터리 분쟁' 점입가경경찰, SK이노베이션 본사 압수수색…SK "대화로 해결" vs LG화학 "경찰 증거 확보"
  • 한우영 기자
  • 입력 2019.09.18 09:35
  • 수정 2019.09.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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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CEO 회동에도 불구하고 LG와 SK의 배터리 분쟁이 점입가경 사태에 이르고 있다. / LG화학 - SK이노베이션 소송전 (PG=연합뉴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16일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분쟁과 관련해 양사 대표들의 회동을 가진지 하루 만에 사태가 점차 확산되는 모양새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산업기술유출수사팀은 지난 17일 SK이노베이션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서린동 SK빌딩과 대전 대덕기술원에 수사관을 보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LG화학은 지난 5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SK이노베이션 및 인사담당 직원 등을 서울지방경찰청에 형사고소하고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압수수색과 관련해 경찰은 "경쟁업체가 전기차용 배터리 영업비밀 유출 혐의로 SK이노베이션을 고소한 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면서 "혐의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LG화학은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경찰에서 SK이노베이션 관련 수사를 진행한 결과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고 검찰 및 법원에서도 압수수색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LG화학은 입장자료를 발표하고 SK이노베이션의 채용행위를 통한 산업기밀 및 영업비밀을 부정 취득한 정황을 설명했다. LG화학 측은 자사 출신의 지원자들에게 영업비밀탈취를 목적으로 악의적으로 구성한 이력서 양식에 구체적인 연구 프로젝트명, 참여 인원 이름, 프로젝트 리더 이름, 성취도 등을 작성하도록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면접 과정에서 ▲LG화학의 세부 기술 내용이 기재된 발표자료 제출 ▲제출한 발표자료를 토대로 지원자가 발표하도록 요구 ▲경쟁사의 해당 분야 전문 인력 다수를 면접관으로 참석시킨 후 지원자의 발표를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도 곧바로 배터리 소송과 관련해 불거진 다양한 쟁점과 여론전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담은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여론전 자제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의지 존중 ▲LG화학 직원 채용에 대한 정당성 ▲SK이노베이션의 저가수주 오해 등에 대해 사안별로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대화의지'를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법적인 절차를 거쳐 소명하겠다는 기본원칙 아래 대화를 통한 해결도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사태로 ▲국가 차세대 먹거리로써의 배터리 산업 ▲국내 기업의 분쟁으로 해외 경쟁사 이득 ▲사업기회 손실 및 소송 비용 등을 제시했다. 배터리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주요 업체들끼리의 분쟁이 자칫 사업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우영 기자  hwy85@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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