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으로 손꼽히는 추석명절을 맞은 올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추석을 앞둔 지난 1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 추석선물세트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대목으로 손꼽히는 추석명절을 맞은 올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특히 강력한 바람을 몰고온 제13호 태풍 ‘링링’과 마트 의무휴업일 등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5% 신장한 반면 롯데마트는 1.4%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롯데백화점의 경우 축산 8.9%, 농산 0.9%, 수산 -6.0%, 가공생필품 3.4%, 건강주류 7.2% 등이었고 롯데마트는 과일 5.7%, 축산 -1.6%, 수산 -12.6%, 가공식품 -5.9%, 위생용품 9.1% 등이었다.

다만 올해 추석 롯데백화점의 판매 신장률 4.5%도 작년 추석 신장률인 7.0%에 비하면 부진한 수치다.

이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불과 0.5% 신장하는 데 그쳤고 현대백화점도 작년 추석 때 두 자릿수 신장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4.2% 신장에 머물렀다.

유통업계는 전반적으로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한반도를 강타하는 태풍까지 겹치면서 초반 실적이 증가했지만 대부분 유통업체들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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