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채용 비중 63% 공채 보다 비중 높아

대기업 10곳 중 3곳은 올해 전년 대비 채용규모를 축소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올해 대기업 10곳 중 3곳은 신규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5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19년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규 채용을 줄인다는 기업은 33.6%에 달한다고 밝혔다.

응답 기업의 48.9%가 작년 수준에서 채용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17.5%는 작년보다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종업원 300인 이상,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8월 7∼9월 5일에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으며 131개사가 응답했다.

채용을 줄이려는 기업들은 경기 악화(47.7%), 회사 내부 상황 어려움(25.0%),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5.9%) 등을 이유로 꼽았다.

채용을 늘린다고 답한 기업들은 미래 인재확보(43.5%),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 개선(26.1%), 근로시간 단축으로 부족한 인력 충원(8.7%), 지원정책으로 인한 회복 기대(8.7%) 등을 들었다.

대졸 신입직원 채용 계획도 차이가 거의 없었다.

응답 기업의 55.0%는 대졸 신입직원을 수시채용으로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기업 전반으로 확산 되고 있는 수시채용 비중이 평균 63.3%로 공개채용(35.6%)보다 훨씬 높았고, 수시채용 비중이 90% 이상인 기업이 29.2%였다.

기업들의 채용 방식은 수시채용(75.6%·복수응답), 공개채용(73.3%), 추천채용(48.9%), 정규직 전환형 인턴채용(44.3%), 채용박람회(32.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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