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해외 소비 지출액 8조3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3.4% 증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석 기자] 국내 경기가 지속적인 침체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 국민의 해외 소비지출 규모가 최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해외 소비 지출액(계절조정계열 실질 기준)은 8조3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3.4%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소비지출은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민들이 국내에서 소비는 많이 하지 않으면서도 해외여행이나 온라인 해외상품 구매 등 해외 소비지출에는 전분기보다 씀씀이가 늘어난 것이다.

해외 소비지출은 해외여행 증가와 ‘해외 직구’ 열풍 등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간 급증세를 보이다가 작년 1분기(-1.5%) 이후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한편 외국인(비거주자)의 국내 소비지출은 2분기 4조5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26.0% 증가했다. 이는 남북 긴장 관계가 완화됐고 한중관계 개선으로 중국인을 중심으로 국내 입국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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