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免, 세이픽으로 내국인 관광객 소비성향 분석

신세계면세점이 AI 음성 취향 검색 서비스 ‘세이픽(SAY-PICK)’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내국인 관광객 소비 성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AI 음성 취향 검색 서비스 ‘세이픽(SAY-PICK)’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내국인 관광객 소비 성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면세 업계 최초로 자체 쇼핑 어플리케이션 내 중국어 AI 음성 검색 서비스를 1차 오픈하고 올해 5월 한국어 서비스로 확대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세이픽(SAY-PICK)’을 국내 정식 오픈했다.

5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을 뿐 아니라 취향, 연출 이미지, 가격대까지 고려한 뷰티 아이템을 추천해 줘 국내 코스메틱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다.

세이픽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약 1만 5000건에 이르렀다. 이용자를 분석해 본 결과 여성이 약 80%로 남성보다 월등히 높았다.

비교적 남성에 비해 여성이 뷰티 제품에 관심이 많은 탓으로 분석된다. 이는 실제 신세계온라인면세점의 구매자 비율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픽에서 진행한 이벤트 참여자들의 연령대는 여성, 남성 26~30세가 각각 30%, 24%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뒤이어 여성은 21~25세, 남성은 31세~35세 순서였다. 이 같은 데이터를 종합해 보았을 때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익숙한 2030 세대의 어플리케이션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자사 애플리케이션 취향 AI음성 검색 서비스 데이터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성향을 분석해 본 결과 레드 컬러 립스틱에 대한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 더불어 섀도우, 블러셔 등 색조 화장품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은 중국인과는 확연히 다른 점을 보였다. 6~7월 세이픽 발화 데이터에 따르면 제품 카테고리로 검색하는 이용자의 비율이 29% 그 중에서도 개인 취향의 영향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워터, 로션, 크림 등 기초화장품 검색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반응 측면에서는 ‘추천하는’ 키토크(keytalk)를 압도적으로 많이 활용했다. 브랜드 광고보다도 유튜버 및 일반인의 사용후기 혹은 추천 아이템을 신뢰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파악된다.

최근 유명 뷰티 유튜버 ‘하나보노’가 세이픽이 추천한 썸머 메이크업 아이템 사용 후기가 영상으로 공개돼 화제 된 바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세이픽의 이용자가 증가하고 발화 데이터가 축적됨에 따라 고객의 니즈를 더욱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고 앞으로 시스템은 더욱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소비 트렌드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세이픽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타입과 톤 별로 카테고리, 키토크, 브랜드, 컬러 등을 추천해 주는 특별 프로모션을 9월말까지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100달러 이상 구매 시 중복사용 가능한 적립금 1만원을 증정하고 화장품과 향수를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적립금 3000원을 추가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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