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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병상에서도 주식부호 1위…지분가치 14.8조이재용·홍라희 등 삼성家 3명 10위 안에 이름 올려
  • 한우영 기자
  • 입력 2019.09.10 09:20
  • 수정 2019.09.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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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 주식부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은 5년째 병상을 지키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지분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지분가치 총액은 14조8000억원대로 전체 오너일가 중 유일하게 10조원을 넘겼다.

삼성가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 등 3명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 6일 기준 총수가 있는 51개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497명의 보유지분 가치를 집계한 결과, 총 107조9431억원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14년 말 106조64억원 대비 1.83%(1조9367억 원) 증가한 수치다.

전체 오너일가 중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 계열사 지분가치는 총 14조8724억원으로 유일하게 10조원을 넘었다.

다음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조2548억원), 정몽구 현대차 회장(4조2906억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3조951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3조5958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3조1778억원),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2조8613억원), 최태원 SK회장(2조6425억원), 홍라희씨(2조5073억원), 이중근 부영 회장(2조5071억원)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5년간 주식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오너 역시 이건희 회장으로 2014년 말 12조3569억원에서 2조5156억원 증가했다. 이건희 회장은 2014년 5월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응급조치를 받은 후 5년째 삼성서울병원 병상에 누워있다. 이어 서정진 회장(2조4587억원), 방준혁 의장(1조7695억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1조7164억원), 김대헌 호반건설 부회장(1조5058억원), 구광모 LG 회장(1조2221억원),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1조1827억원), 홍라희씨(1조701억원),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1조56억원) 등이 1조원 이상 증가했다.

반대로 1조 원 이상 감소한 오너는 이재용 부회장(-2조3980억원)을 비롯해 서경배 회장(-2조2887억원), 정몽구 회장(-1조6798억원), 정의선 수석부회장(-1조4749억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1조3987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조1245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1조351억원) 등 총 7명이었다.

이건희 회장의 보유 지분가치가 크게 오른 것은 4.18%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 가치가 6조6286억원에서 11조5652억 원으로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 3남매의 보유 지분가치가 하락한 것은 지분율이 가장 높은 삼성물산의 가치가 급감한 것이 원인이다. 삼성물산의 주가(종가기준)는 2014년 말 15만8000원이었지만 지난 6일 8만7300원을 기록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17.23%, 이부진·이서현 자매는 각 5.51%이다.

한우영 기자  hwy85@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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