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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옷장사 부진한 LF, 첫 여성화장품 '아떼' 통할까
  • 김대희 산업경제부문 기자
  • 입력 2019.09.05 17:56
  • 수정 2019.09.05 17:56
  • 댓글 0
김대희 신업경제팀 차장.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생활문화기업 LF가 10월에 첫 자체 여성 화장품 브랜드 ‘아떼’를 론칭한다. 지난해 9월 남성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 맨 룰 429’를 론칭한 뒤 약 1년만에 자체 여성 화장품 브랜드를 내놓으며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패션업계의 의류 판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한섬 등 패션 대기업은 고전했지만 화장품과 신발을 앞세운 휠라, 신세계인터내셔날, F&F의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하며 부업에서 재미를 본 셈이다.

패션기업이면서 본격적인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LF는 상반기 매출이 8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55억원으로 같은 기간 13% 감소했다.

코람코자산신탁 인수에 따른 비용 발생과 헤지스 남성 화장품 출시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패션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지만 화장품 부문은 남성 화장품 헤지스 맨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 이번에 출시할 여성 화장품 사업에 대한 기대도 높다.

패션 부문의 부진을 사업 다각화를 통해 만회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지스 맨이 예상외의 인기를 얻자 여성 화장품도 전격 출시하면서 화장품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LF는 비건 화장품을 지향하는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으로 실제 ‘아떼’는 프랑스의 권위 있는 비건 인증기관 ‘EVE’로부터 비건 화장품 인증을 획득했다. 또 스위스 자생 식물원료를 기반으로 12가지 유기물이 첨가되지 않으며 동물 실험을 전혀 하지 않는다.

특히 스위스 ‘미벨’과의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안티에이징 원료 등 스위스의 자체 원료를 확보했으며 기존 식물성 화장품들의 효능적 한계를 극복해 국내 여성품 화장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화장품 업계는 그리 달갑지 않은 눈치다. 여성 화장품의 경우 레드오션으로 꼽히며 그렇지 않아도 경쟁이 치열한 시장인데다 국내 경기 상황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패션 전문 기업들의 화장품 브랜드 론칭에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 기존 전문 화장품 브랜드들은 오랜 연구 노하우 등을 갖고 있는데 비해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LF가 먼저 선보인 남성 화장품만큼의 성과가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LF는 그동안 패션사업 외에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지난 10년 동안 30여건의 인수합병을 해왔다. 식음료, 리빙, 화장품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사업 확대와 부동산신탁까지 넓혔지만 성과는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이번 LF의 본격적인 화장품 사업 도전이 본업의 수익성 저하 보완이 아닌 제대로 된 독단적 성과를 올리며 회사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아나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 이유다.

김대희 산업경제부문 기자  heeis@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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